KTF네오위즈에 대한 증권사 전망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1일 KTF의 주가가 최근 실적 우려로 과매도 상태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실적 우려보다는 순부채가 연초 대비 1조원 이상 줄었고 향후에도 연평균 4000억원씩 순부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등 우량한 현금 창출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실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가입자 1인당 매출액(ARPU)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목표가를 3만1200원으로 높였다.


도이치증권도 이날 KTF의 3분기 실적이 기대이상이었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우리투자 한국투자 CJ투자 골드만삭스 등은 향후 수익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내년 휴대폰 보조금이 허용될 경우 수익성 개선 여부가 불확실해졌다며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6% 내려잡았다.


골드만삭스도 비슷한 이유로 목표가를 2만5000원으로 7% 하향 조정했다.


증권사들은 그러나 KTF의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조정받아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코스닥 종목인 네오위즈에 대해서도 증권사별 의견이 상반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네오위즈에 대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기대감이 높다"며 "이익 실현보다는 비중 확대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를 기존 4만1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다이와증권은 "네오위즈의 주가가 부담스런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췄다.


정종태·김진수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