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내 차량 100여대…6,7차례 폭발음‥미사일 추진제 실은 트럭화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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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 구마고속도로 달성 2터널 내에서 불이 난 대한통운 화물차는 군 지원 차량으로 미사일 추진체를 싣고 이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화재 차량 운전자를 포함,인명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화재 진압을 진행하고 있는 데다 터널 내 100여대의 차량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명 피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전남 벌교에서 대구로 이동하던 화물차량 4대 중 2대가 터널을 벗어나지 못했고,이 중 1대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차량을 운전한 박모씨(31)는 "터널을 3분의 2 정도 지난 지점에서 차량 우측 뒤 타이어가 펑크나면서 불이 났고,불은 적재함에 있던 미사일 추진체로 옮겨붙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당시 터널 주변에서 6~7차례의 폭발음을 들었다"고 말했다.
사고터널은 총 길이 1.3km로 화재는 터널 내 900m 진행 지점에서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운전자들은 차량에서 급히 대피했으나 터널 내에는 100여대의 차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터널 내에서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물차량 2대는 전소됐으며 화재로 인한 연기와 분진 등으로 터널 내 왕복 사차선의 양 방향 차량 진입이 한때 전면 통제됐다고 전했다.
사고차량은 전남 순천 벌교 공군부대에서 출발,대구 11전투비행단으로 군용 미사일 추진체를 이송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추진체는 나무상자 4박스에 나눠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군부대와 운송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하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