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기간 부산에서는 정치 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뿐 아니라 글로벌 CEO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다양한 네트워크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1000여명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이 한곳에 모이는 APEC은 기업인들에게 인적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에 따라 CEO 서밋을 주관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APEC 기간 중 각종 문화행사와 함께 단체 골프대회,산업시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또 각국의 정상들에게 아시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한류'의 정수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전통 문화공연도 가질 예정이어서 11월 부산은 축제의 바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CEO 서밋 주제발표가 끝난 후 열리는 만찬행사에 전통 공연행사를 기획,각국 정상과 기업인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회의 마지막날인 19일에는 부산 아시아드CC에서 160명의 기업인이 참석하는 친선골프대회를 개최,기업인들에게 인적 네트워크 구축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IT코리아의 위상을 알리기 위한 벡스코(BE?CO) 전시장 방문과 부산신항만,르노삼성차 공장견학 등의 산업시찰도 별도로 계획하고 있다. 부산시 등이 준비하는 순수 문화행사들도 11월 부산의 밤하늘을 수놓을 전망이다.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하는 일반 문화행사와 경축행사,특별 기획공연 등 20여개의 크고 작은 문화행사가 11월 한 달 동안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지난 1일부터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시민회관에서 APEC 회원국들의 전통악기 연주회와 풍물사진 전시회 등의 막이 올랐으며 5일에는 부산시민회관에서 전국의 명창과 부산지역 예술 관련 교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동초소리축제'가 열린다. 이어 11일에는 사직체육관에서 아시아 지역의 스타급 가수가 한자리에 모이는 '아시아 송 페스티벌'이 펼쳐지고 APEC 개막일인 12일에는 특별기획 록뮤지컬 '가락국기'가 공연된다. 벡스코에서는 '전통음식 시연회'(12∼19일)도 열린다. 폐막일인 19일에는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세계문화유산 '종묘제례악'공연이 APEC회의의 대미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