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시즌 국내 남녀프로골프 상금왕이 이번주 결정된다. 한국남자프로골프(KPGA)는 3∼6일 비에이비스타CC 북동코스(파72)에서 동부화재 프로미배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3억원,우승상금 6000만원)를 연다. 투어챔피언십이 시즌 최종전으로 예정돼 있으나 대회장소와 스폰서가 확정되지 않아 사실상 이번 대회에서 상금왕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금왕 경쟁은 '3파전'으로 좁혀졌다. 2억5789여만원으로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최광수(45·포포씨)와 2억4075여만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박노석(38·대화제약),2억2086여만원을 벌어들인 랭킹 4위 최상호(50·빠제로) 등 3명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특히 4년 만에 상금왕 복귀를 꿈꾸고 있는 최광수는 지금까지 아무도 이루지 못한 단일시즌 상금 3억원 돌파까지 노리고 있다. 올해 내내 혼전을 벌여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는 4∼6일 제주 스카이힐제주CC(파72)에서 열리는 ADT캡스챔피언십(총상금 3억원)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왕 신인왕 최우수선수 등 개인 타이틀 수상자가 결정된다. 상금왕 경쟁에서는 배경은(20·CJ)이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올해 1억8233여만원의 상금을 챙긴 배경은은 2위 송보배(19·슈페리어)에게 4372여만원이나 앞서 있어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 이상만 차지하면 상금왕이 된다. 배경은은 97년 박세리가 세운 KLPGA 단일시즌 최다 상금(2억4000만원) 돌파도 노리고 있다. 그 밖의 우승후보로는 송보배를 비롯 이선화(19·CJ) 박희영(18·이수건설) 최나연(18·SK텔레콤) 등이 꼽힌다.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한 이지영(20·하이마트)이 국내 고별대회를 어떻게 장식할지도 관심사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