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일 한·중 김치 파동과 관련,"이 문제가 양국 간의 통상마찰로 비화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정례 브리핑에서 "양국은 교역 규모만 100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실질적이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와 수입식품에 대한 사전 검역 등을 논의할 고위급 협의체의 조속한 개최를 추진 중"이라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이 예정돼 있는 만큼 이 문제를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반 장관은 이어 "통상관계가 증대되는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그러한 문제는 대화와 협의로 풀어가야 양국의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