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APEC)회의는 건국 이래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최대의 외교행사입니다.


특히 글로벌 기업인 800여명이 참가하는 CEO 서밋은 한국의 경제발전 상황과 투자환경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오는 12일 개막되는 APEC 회의에서 민간주최 행사로는 가장 큰 'CEO서밋 2005'(17∼19일)의 의장을 맡고 있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사진)은 2일 "APEC은 21개 회원국에서 돌아가면서 열리기 때문에 21년 만에 한번 개최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CEO 서밋은 10명의 각국 정상들이 주제 발표자로 나서고 8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 때문에 현 회장은 성공적 행사를 위해 '생업에 지장이 없느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APEC 경제자문회의(ABAC) 의장까지 겸직하고 있는 현 회장은 APEC 기간 중 '국수가락'처럼 얽혀있는 자유무역협정(FTA)의 간소화를 위해 각국 정상들에게 "21개 APEC 국가들만이라도 다자간 협상틀을 마련하자"고 제안할 계획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