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있는 연구자를 발굴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스타 과학자 육성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은 2일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우수 연구자를 뽑아 최장 10년간 20억원까지 지원하는 '스타 패컬티(Star Faculty) 사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과제당 매년 이론연구는 1억원,실험연구는 2억원씩 5년간 지원하며 필요하면 5년간 추가로 더 지원한다. 다른 국책사업이 대부분 1~3년간,많아야 5000만원 수준을 지원하는 것과 비교할 때 파격적인 대우다. 올해는 물리학과 생물학,화학 등 3개 분야에서 각각 2명씩 선정해 50억원을 지원하며 2006년도에는 수학,지구과학,2007년에는 공학으로 지원 분야를 확대한다. 이 사업에 신청하려면 SCI급(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이 다른 과학자에 의해 인용된 횟수가 1000번 이상이어야 하며 대학 교원이나 연구원 경력 10년 이상이어야 한다.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신청을 받아 전문가 평가,선정위원회 심사 등 5단계 심사를 거쳐 12월께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지원하는 3개 분야에서는 30여명이 이런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교육부는 파악하고 있다. 노환진 학술진흥과장은 "우수 연구자에게 안정적으로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노벨상 수상자 등을 탄생시키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청(사업계획서 제출)은 한국학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rf.or.kr)를 통해 접수한다. 문의 (02)3460-5573 김현석 기자 real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