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주민투표가 끝남에 따라 방폐장 건립 절차를 서두르기로 했다. 이르면 2008년 말 중저준위 방폐장을 완공,2009년부터는 원자력발전소 등으로부터 폐기물을 반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영향 평가 등 기존에 진행한 절차는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시공회사를 선정하고 하반기엔 토지를 매입키로 했다. 착공은 2007년 초이며,건설에는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폐장이 완공되면 폐기물은 200ℓ짜리 드럼에 밀봉 처리돼 차곡차곡 쌓인다. 이번에 지어질 방폐장은 200ℓ짜리 드럼 80만개를 보관한다. 이는 앞으로 60년간 생기는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며,60년이 지나면 폐쇄해 300년간 사용하지 않는다. 방폐장 유치 지역엔 특별지원금 3000억원이 내년 초께 지급되며,한국수력원자력 본사가 2009년 하반기께 이전한다. 또 이르면 2009년부터는 한 해 85억원 정도의 폐기물 반입수수료를 징수한다. 방폐장이 속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는 양성자가속기가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