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 철칙은 욕심안내는 것" ‥ 오성근 신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57조원 규모의 국민연금기금 운용을 맡을 기금운용본부장이 공개채용 형식으로 뽑혔다.
보건복지부는 2일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 본부장(기금이사)에 오성근 전 동부투신운용 사장(54)을 임명했다.
지난 9월 공모에 들어간 이후 치열한 경쟁을 통해 뽑힌 오 본부장은 앞으로 3년간 기금을 운용하게 된다.
지난 9월 말 현재 157조원(시가 기준)에 달하는 거대 기금을 책임질 그는 "얼핏 보면 화려한 자리 같지만 책임이 막중한 자리란 점을 명심하고 있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기금 운용 본부장 자리는 외풍이 많은 자리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오 신임 이사는 "평소 자산운용 철칙으로 모르는 것을 하지 않는다,욕심을 내어선 안 된다,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세 가지 원칙을 지키면서 기금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30년 동안 금융권에 몸담고 있으면서 국내외를 불문하고 망한 회사의 경우 잘 모르는 것을 욕심 부려 서둘러 추진하려다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기금 가입자의 이익을 철저히 보호한다는 대원칙 아래 기본에 충실한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운용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제일고,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76년 한국투자신탁에 입사한 뒤 30년 가까이 자산운용 부문에서 전문성을 키워왔다.
9년 동안 한국투신 영국 현지 법인 대표를 맡았고 한국투자신탁운용 전무,동부투자신탁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