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 아이리버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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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MP3플레이어 제조업체인 레인콤의 '아이리버'로 SK텔레콤의 음악포털 '멜론'(melon.com)에 있는 음악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과 레인콤은 2일 음악파일 호환에 관한 협의가 끝나 곧 전략적 제휴를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리버의 신제품은 출시 때부터 멜론과 호환되고 기존 제품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멜론 사이트에서 음악을 내려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양사가 제휴하고 나면 레인콤은 MP3플레이어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고 SK텔레콤은 멜론 이용자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멜론은 350만 회원과 50만여명의 월정액제 회원,85만곡의 음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1위 유료 음악포털이다.
이번 제휴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80% 이상의 MP3플레이어로 멜론 음악파일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이 멜론 사이트 음악파일 호환을 위해 MP3플레이어 업체와 제휴를 맺은 것은 지난해 11월 코원(옛 거원),지난 7월 삼성전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관련 업계는 국내 1위 MP3플레이어 업체와 국내 1위 유료 음악포털이 제휴함에 따라 음악 서비스를 둘러싼 MP3플레이어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KTF의 음악 사이트 '도시락'(dosirak.com)은 엠피오 삼성전자 코원 현원 레인콤 등 5개 MP3플레이어 업체와 손을 잡았고 LG텔레콤의 '뮤직온'(musicON.co.kr)은 일찌감치 삼성전자 레인콤 엠피오 코원 등 18개 MP3플레이어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