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해 구간 뱃길이 55년만에 다시 열린다. 서울시는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 나루터에 전시 중인 거북선을 한강∼서해 뱃길을 이용,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 전승지인 경남 통영 한산도로 옮겨 전시한다고 2일 발표했다. 조선시대부터 곡물 운송에 이용된 한강∼서해 뱃길은 6·25전쟁 이후로는 사실상 폐쇄됐다. 서울시는 오는 7일 탐사선 2척을 이용해 서해 한강 하구에서 거북선 정박지까지 탐사를 한 뒤 수로에 문제가 없을 경우 9일 이촌 나루터에서 거북선을 출발시켜 인천항까지 이동시킬 계획이다. 거북선을 통영까지 옮기는데는 총 5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