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행사장 에서 화소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800만화소 카메라폰'과 위성DMB·지상파DMB를 동시에 수신할 수 있는 '듀얼DMB폰',두께가 얇은 '초슬림 WCDMA폰' 등 첨단 휴대폰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이 이날 세계 최초로 선보인 800만화소 카메라폰(모델명 SPH-V8200)은 자동초점에 디지털 4배 줌,13가지 장면모드,8가지 필터 등의 기능을 갖췄다.


특히 화이트 밸런스를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어 수동카메라처럼 다양한 색감을 연출할 수 있다.


700만화소폰을 선보인 지 8개월 만에 나온 이 제품은 이달중 국내 시장이 출시될 예정이다.


듀얼DMB폰도 삼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으로 위성DMB와 지상파DMB를 동시에 수신할 수 있다.


DMB 2개 채널 동시시청도 가능하다.


삼성은 12월 지상파DMB 본방송이 시작되면 이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초슬림 WCDMA폰(SGH-Z.510),초슬림 슬라이드폰(SGH-D800) 등 초슬림 휴대폰 2종도 공개했다.


두 모델은 두께가 14.9mm로 동급 휴대폰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얇다.


삼성은 이달부터 두 모델을 유럽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기태 사장은 두 모델에 대해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라면서 음악파일 3000곡 이상을 저장할 수 있는 10기가바이트(GB) 하드디스크폰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휴대폰 생산량이 월 1000만대를 넘어섰다"며 "구미공장 라인을 증설해 내년에는 1억1500만~1억20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