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오는 23일부터 판매될 싼타페(Santa Fe) 후속의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M(프로젝트명)을 중형 SUV 시장의 글로벌 브랜드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쏘나타에 이어 이번 싼타페 후속 모델의 차명도 기존 이름을 유지,브랜드 이미지 일원화를 통해 글로벌 장수 브랜드로 키우기로 했다. 내년 4월께 신형 싼타페를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도 생산,쏘나타와 함께 미국 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신형 싼타페에는 신규 개발한 153마력 2.2ℓCRDi VGT 디젤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기존 싼타페보다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175㎜ 45㎜ 55㎜ 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국의 신차충돌 안전성 테스트 기준에 따라 국내에서 자체 시험한 결과 안전성이 별다섯개로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오는 2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신형 싼타페 신차발표회를 갖고 23일부터 국내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