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신흥증시로 오세요..승률 70~90%"..韓·中 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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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신흥증시에 투자하면 평균 70~90%의 승률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국가별로 브라질과 인도는 우수한 반면 중국과 한국은 동절기 효험(?)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다음달부터 신흥증시에 유리한 시즌이 열린다고 지적하고 올해도 긍정적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지난 1988년이후 2004년까지 12월 한달기준 신흥증시(EMF)의 상승 경험은 82%에 달하고 신흥아시아(EM Asia)도 65%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미 증시도 주가가 올랐던 확률이 82%를 기록하고 동유럽과 중동,아프리카까지 확대한 EEMEA지수도 역시 82%.반면 토픽스(1951~04)와 미국 S&P500(1965~04)의 승률은 59%와 7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와관련 크리스 로버츠 연구원은 "다음해 초반인 1,2월까지 연장하면 최적의 3개월이 구성된다"며"석달간 신흥지수(EMF) 승률은 82%로, 평균 수익률은 9.8%로 나타나고 신흥아시아도 승률 88%와 8.7%의 수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가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브라질과 인도 그리고 대만과 러시아 증시는 연말 랠리가 확실했던 반면 한국과 중국은 빈약해 대조적.
12월 한달만 보면 인도(93~04)와 브라질(88~04)이 각각 83%와 77% 승률속 평균 5.3%와 10.5% 투자수익을 챙길 수 있었다.
반대로 중국(93~04)과 한국(88~04)의 승률은 각각 42%와 41%로 가장 낮은 가운데 수익률도 1.4%와 (-)0.3%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12~2월까지 3개월로 연장해 살펴보면 비록 1995년이후 10년의 결과이나 러시아가 승률 100%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1988~2004년기간으로 브라질과 대만이 각각 88% 승률로 상위권.
중국과 한국은 3개월기준 각각 50%와 47% 승률로 계절적 우호성이 하위권을 맴돌았다.
로버츠는 "대세 하락장에서는 우호적 계절성도 효력이 없었으나 올해는 여건이 달라져 긍정적 수익을 던져줄 가능성이 꽤 높다"고 기대했다.
로버츠는"특히 신흥 증시의 추세를 가늠하는 4가지 지표중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만 부정적 신호를 발산하고 있을 뿐 나머지 3개는 아직도 양호하다"고 판단하고 "이달 하순까지 버텨내면 매수에 기댄 전략을 고려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단순한 우연으로 치부하기에 승률 70~90%는 높은 수치라고 강조.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