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강한 반등세를 타면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종목이 다시 속출하고 있다.


3일에도 최근 1년간 최고가를 갈아치운 종목이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에서 117개에 달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3분기 깜짝 실적에다 △턴어라운드 진행 △내수업종 대표주자 △기관 선호종목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위원은 "이들 종목은 최근 지수 조정과정에서도 독야청청하며 상승 행진을 지속해 이른바 '잘나가는 종목이 계속 잘나간다'는 최근 증시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들 종목은 은행 건설 자동차·기계 내수 등의 업종에 집중돼 있다고 소개했다.


은행업종에서는 국민은행 신한지주 하나은행 외환은행,내수업종에서는 신세계 CJ 오리온,건설업종에서는 현대산업개발 삼성엔지니어링,자동차·기계업종에서는 현대차 현대오토넷 현대엘리베이터 등이 대표적으로 꼽혔다.


오 연구위원은 "물론 이들 종목 중 일부는 신고가를 경신하는 과정에서 단기 과열을 동반해 단기 매매 대상 종목으로 접근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최소한 연말까지 투자기간을 늘려 조정시 매수해 보유하는 중기적 매매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