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주 주가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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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손해보험주들의 지난 2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나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 원인이다.
대형사 중 삼성화재와 LG화재는 2분기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좋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영업이익이 15.1% 감소했고 LG화재는 25.1% 줄었다.
대한화재의 경우 영업이익은 48.3%,순익은 60.0% 줄어 감소폭이 컸다.
반면 현대해상은 2분기 24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작년보다 47.3% 늘었고 신동아화재와 메리츠화재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117.8%,87.6%에 달했다.
수익감소의 주요인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의 경우 2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4.0%로 전 분기에 비해 3.8%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증권사별로 의견이 나뉘어졌다.
우리투자증권은 "건설교통부가 자동차 정비수가를 인상함에 따라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9% 인상할 예정이지만 정비수가 인상을 보험료에 전가하는 데에는 시차가 존재한다"며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불확실하고 현 주가 평가 수준을 고려하면 매력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매출에서 자동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7년에는 29.4%로 떨어질 전망이어서 자동차손해율 악화는 의미가 없고 질병·상해보험 등 장기보험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의견을 내놨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