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기계(대표 홍원기)는 1953년 베어링 제조회사로 출발해 50여년 동안 기계부품과 종합기계사업을 영위해 왔다. 1977년 정부의 기계산업 발전 정책에 부응해 수입에 의존하던 공작기계 개발에 착수했고 1983년 국내 최초로 CAM식 자동선반을 독자 개발했다. 1989년에는 일본 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해 CNC 장착형 자동선반 시장에 진출했으며 1999년 CNC 자동선반 독자모델을 자체 개발해 생산해 왔다. 이번에 금상을 받은 CNC 자동선반 'STL32H'는 독일 인덱스,일본 시티즌 등 전 세계적으로 몇몇 선진 기업만 판매하고 있는 터렛 장착형 자동선반이다. 회사 관계자는 "터렛장착형 선반을 독자기술로 개발함에 따라 세계 경쟁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3년 이내로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이번에 개발한 기계에 대해 유럽 전자제품 규격인 CE인증과 부품신뢰성 인증을 받는 등 안정적인 품질력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제품 개발로 향후 연간 100억원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 및 연간 200억원 이상의 수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그동안 취약했던 의료기부문이나 항공기 부품 가공까지 진출영역을 확대해 사업영역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055)280-4616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