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관 쌍용차 사장 사퇴할 듯 .. 경영악화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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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관 쌍용자동차 사장이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쌍용차에 따르면 소 사장이 최근 경영악화에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소 사장의 거취는 5일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이와 관련,쌍용차 관계자는 "대주주인 중국 SAIC(상하이기차)가 올 들어 주력인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시장의 침체로 쌍용차의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을 문제삼아 소 사장에게 사퇴압력을 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 상반기에 2001년 이후 4년 만에 685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비상경영체제로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회사 내 일각에서는 쌍용차의 기술을 대주주인 SAIC측에 이전하는 문제를 둘러싼 의견충돌이 소 사장 퇴진을 불러온 직접적인 이유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소 사장은 쌍용양회 출신으로 쌍용차에서 경영기획실장 생산기획본부장 등을 거쳐 99년 12월 사장에 올랐다.
SAIC는 지난 1월27일 조흥은행을 비롯한 채권금융회사들로부터 쌍용차 지분 48.92%를 사들여 최대주주가 됐으며 현재 지분율은 50.91%다.
이건호·오상헌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