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조정만이 아닌 기간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추가적 출렁거림은 매수 기회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3일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지난 2003년 3월이후 시작된 대세 상승장의 중간 반락 국면에서 나타났던 조정폭 100P 혹은 등락률 10%와 엇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조정이 완료된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의미있는 지지선을 가늠하던 시장 참여자들의 눈높이는 오랜만에 '쌍끌이'까지 들어보며 이제 전 고점 돌파 여부를 타진하는 수준으로 변하고 있다고 진단. 김 연구원은 "그러나 과거 반락국면에서 가격조정이후 전 고점 돌파까지 걸렸던 기간은 적게는 13거래일에서 48거래일에 달해 만만치 않은 기간조정이 뒤따랐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단기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1200P대에 올라서 이 과정에서 전 고점과 괴리가 크게 축소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격적 대응의 당위성은 크게 낮아진 것으로 평가한 것. 대신증권도 3일만에 하락폭의 70% 가까이를 만회해 기술적 저항에 부딪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또한 다음주 예정된 한은의 콜금리 인상 관련 위험도 코스피의 출렁거링을 부추길 것으로 예측. 반면 그간 조정의 빌미였던 외국인 매도 그리고 그 뒤에 자리잡은 인플레 압력 증가 우려감 등은 크게 완화됐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 특히 외국인 매도에 묻혔있던 기업의 실적개선 재료나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회복되는 펀더멘탈 등은 자신감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따라서 추가적 출렁거림은 연내 1300P 상승에 대비한 좋은 매수 기회라고 권고했다. IT와 금융,자동차 등 경기소비재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