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 트로이목마 바이러스 등 각종 악성 기능이 결합된 '종합선물세트형 악성코드'가 등장했다. 안철수연구소는 3일 '멀티드롭퍼.23044'(Win-Trojan/MultiDropper.23044)란 이름의 악성코드가 유럽에서 발견돼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웜과 트로이목마,또는 웜과 바이러스가 결합된 악성코드는 전에도 종종 발견됐지만 종합선물세트처럼 다양한 악성 기능이 결합된 악성코드가 발견되기는 처음이라고 안철수연구소측은 설명했다. 이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아이디 패스워드 등 개인정보나 PC에 저장되어 있는 기밀이 유출될 수 있고,주소록에 수록된 사람들에게 무작위로 스팸메일이나 웜이 발송된다. 이 멀티 악성코드는 악성코드 설치 기능을 갖고 있는 드롭퍼(Dropper)의 일종으로 e메일을 통해 전파된다. e메일의 제목은 'Skylook for Skype'이며 본문은 'Hello,You asked me to send you Skylook'으로 시작된다. 'skylook_1.exe'라는 파일이 첨부돼 있다. 사용자가 첨부 파일을 실행하면 PC 폴더에 'sachostx.exe'라는 파일이 만들어지는데 이 파일이 '멀티드롭퍼.23044'의 실행파일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