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는 '리더란 추종자가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확고한 믿음을 갖고 따르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는 행복한 리더다. '영혼을 움직이는 리더'(커트 센스케 지음,이영주 옮김,황금부엉이)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조직원의 잠재력을 깨우는 것이 참된 리더의 덕목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루터사회복지센터 최고경영자이자 변호사,정치고문 경력을 가진 리더십 연구 권위자. 그는 18년간의 연구와 CEO 경험,로펌 변호사와 정치 컨설턴트,대학과 비영리단체 이사로서의 노하우를 살려 영혼을 움직이는 리더의 다섯 가지 특징을 알려 준다.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경영자와 미국 의회 지도자들의 인터뷰도 담았다. 그가 얘기하는 다섯 가지 특징은 '마음을 움직이는 힘'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첫번째 특징은 '섬기는 리더'다. 주종 관계가 아니라 동등한 파트너 입장에서 일의 효율과 성장률을 높이도록 돕는 것이다. 두 번째는 '신뢰할 수 있는 리더'다. 좋은 역할 모델이 되고 유대를 강화하면서 축적된 산물을 양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것. 또 하나는 '같은 가치를 지닌 사람을 고용하는 리더'다. 그래야 섬기는 리더십의 원칙이 제대로 선다. '홍보를 중시하는 리더'와 '모든 사람을 리더로 만드는 리더'도 빠뜨릴 수 없는 요소다. 260쪽,1만25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