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다섯달 만에 수입차 '지존' 자리를 되찾았다. 또 메르세데스벤츠가 1996년 4월 이후 BMW를 누르고 월별 판매대수 2위 자리에 올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10월 중 2566대의 수입차가 새로 등록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작년 10월에 비해선 32.4% 늘어난 수치지만 전달보다는 12.9% 감소한 것이다. 브랜드별로는 렉서스의 약진이 돋보였다. 렉서스는 기존 LS430과 ES330 판매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스포츠세단인 IS250까지 가세하면서 9월(453대)보다 15.1% 늘어난 526대를 등록,라이벌인 BMW(287대)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특히 BMW는 뉴 S클래스를 선보인 메르세데스벤츠(292대)에도 밀려 3위로 주저앉았다. 이에 대해 BMW그룹코리아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의전용 차량으로 공급한 150여대가 등록대수에서 누락된 만큼 실제 판매대수는 437대에 달한다"며 "계약 물량에 큰 변화가 없는 만큼 다음 달부터는 예전 등록 대수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