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홀딩스가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보다 좋은 3분기 영업이익을 내놨다.


GS홀딩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945억82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9.4%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2분기에 비해선 91.2% 늘어난 것이다.


순이익 또한 913억41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9.3%,전 분기 대비 61.3% 증가했다.


매출은 1041억20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와 전 분기 대비 각각 72.8%,66.5% 증가했다.


지분법평가익은 △GS칼텍스 831억원 △GS리테일 120억원 △GS홈쇼핑 10억원 등 총 961억원이다.


GS홀딩스 관계자는 "올 3분기에 실적이 개선된 것은 전반적으로 정제마진이 회복되고 석유화학 제품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GS칼텍스의 실적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랜드 교체비용이 상반기에 집행돼 영업비용이 감소했고 작년과 달리 파업이 없었던 것도 실적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예상치보다 좋은 성적"이라고 평가하면서 "9월 들어 정제마진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위원은 "4분기에도 3분기 수준의 이익은 낼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회사인 GS칼텍스의 기업가치를 봤을 때 현재 GS홀딩스는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2만8700원을 제시했다.


한편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분석보고서에서 "GS홀딩스는 전체 자산 중 절대다수인 86%가 GS칼텍스의 지분 50%로 이뤄져 있어 사실상 절반의 GS칼텍스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지주회사라는 특성 때문에 GS칼텍스의 이익호전이 배당 이외의 형태로 전달될 여지가 크지 않다는 것이 투자 딜레마"라고 지적했다.


그는 "GS칼텍스는 중질유 분해설비,해외자원 개발 등에 1조5000억원 이상의 공격적인 투자를 전개할 방침이지만 이는 높은 배당수준에 대한 기대와 상충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2만8000원에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