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핵심사업의 부진과 인건비 급증으로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내놓자 증권사들이 '저성장과 고비용의 늪'에 빠졌다며 부정적 평가를 무더기로 쏟아내고 있다.


주가도 이틀째 하락했다. 4일 KT 주가는 1.86% 떨어진 4만2200원으로 마감됐다.


이 회사는 3분기 매출액이 올들어 분기별 최저 규모를 보인 반면 영업비용은 좀체 2조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 악화보다는 지금의 영업상황과 비용구조를 볼 때 향후에도 개선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수 증권사들이 목표가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이동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KT의 비용통제가 한계상황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내렸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