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충남지사가 주도하는 국민중심당과 자민련이 4일 통합에 전격 합의했다. 자민련 김학원 대표와 심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 통합을 공식 선언했다. 통합은 심 지사와 양측 현역 의원들이 신당 창당에 공동 참여한 뒤 자민련을 신당에 흡수 통합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이인제·김낙성 의원은 자민련 당적을 버리고 신당 창당 준비위원회에 합류하기로 했다. 다만 김 대표는 자민련이 신당측에 흡수 통합될 때까지 대표직을 유지하게 된다. 신당의 당명은 내년 1월 창당대회 전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통합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여온 두 당이 통합에 전격 합의한 것은 조기 정치세력화를 통해 충청지역에서의 입지를 강화,내년 지방선거에 본격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당 통합으로 지방선거를 전후로 '충청발(發) 정계개편'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