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CP 인증제 의무화해야 .. 원재료부터 위해요소 집중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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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김치를 사먹을 때 가장 안전한 방법은 'HACCP(식품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적용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HACCP란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최종 소비자에게 이르기까지 각 단계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위해요소를 규명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미국 캐나다 등은 수산물 식육제품 등에 HACCP 적용을 의무화해 마크를 획득하지 못하면 해당 식품의 제조와 판매를 일체 금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006년 말까지 어묵 냉동만두 등 6개 품목에 한해 의무 적용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치의 경우 국내 제조업체 중에선 두산 '종가집 김치' 전 공장과 동원F&B '양반 김치'의 충북 진천공장이 HACCP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김치 파동'을 계기로 HACCP 적용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걸림돌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00평 규모의 공장 기준으로 시설 설치 및 관련 인력 운용에 드는 비용이 대략 1억5000만∼2억원에 달해 영세업체로선 엄두를 내기 힘들다는 얘기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