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한국교직원단체총연합회(교총) 등 교원단체가 교원평가제 도입을 끝내 반대하고 대대적인 투쟁에 나서기로 하자 비난여론이 뜨겁다. 특히 전날 진행된 밤샘 실무협상에선 대부분 합의가 이뤄졌으나 4일 오전 대표자회의에서 전교조가 갑자기 시범실시를 내년 2월로 연기,현행 근무평정제 폐지 등 기존 주장을 다시 들고 나와 결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전교조가 입장을 바꾼 것은 교총과의 갈등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교조와 교총은 교장의 평가참여와 근무평정제 개선 및 공개 등에 대해 큰 이견을 보여왔다. 이와 관련,송인수 좋은교사운동 총무는 "정부가 교원단체 간 정치적 이해관계에 교원평가제를 맡기는 바람에 도입만 늦어졌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홈페이지는 시민들의 규탄 목소리로 가득찼다. 하루 몇 건에 불과했던 자유게시판 게시물이 이날 100여건을 훌쩍 넘었다. ID '학생'은 "철밥통 선생들이 본인 자질 향상에는 노력하지 않는다. 교권만 나불대지 말고 학습권도 용인해라"고 썼다. 또 ID '예비교사'는 "선생이 아닌 존경받을 수 있는 참다운 스승이 되기를 바란다. 모든 사교육은 바로 우리 학교가,그리고 선생님들이 잘못한 결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