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마을경주 한방병원이 자연치유 센터와 헬스투어 프로그램을 운영,인기를 끌고 있다. 이 한방병원은 5000평 부지에 전통 한옥으로 지어진 2000평 규모의 진료소 및 입원실을 갖추고 있다. 54개 병상을 갖추고 있는 자유치유센터는 대구 울산 포항 서울 등에서 찾아온 환자를 한의학과 일본에서 발전된 '니시요법'으로 치료하고 있다. 암 아토피성피부염 루푸스 불임 등 난치병 환자를 니시요법을 통해 체질개선을 유도하고 체질진단 침·뜸치료 황토요법 향기요법 물리치료 한약투여 등을 망라한 치료를 한다. 뿐만 아니라 의사가 혈액소변검사 적외선촬영 스트레스분석 초음파검사 골밀도검사 체지방측정 등을 통해 치료가 잘 되는지 상시적으로 체크해 주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김동렬 원장은 "입원비가 하루 16만원으로 결코 적지 않지만 효용성을 따지면 양·한방을 통틀어 가장 저렴한 수준"이라며 "일부 민간요법을 하는 곳에서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는데도 매월 수백만원씩 받는 것에 비하면 우리 병원은 효과가 인정된 한방 및 대체의학치료를 하루 종일 실시하는게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암 환자가 1∼2년 수명이 연장되는 경우는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고 고통이 크게 줄어 말년을 행복하게 보낸다"고 강조했다. 당일 또는 1박2일로 진행되는 헬스투어는 하루 수십명씩 예약을 받아 한·양방 건강검진을 하고 경주 시내 유적지를 돌아보게 한 후 오후나 다음날 건강검진 결과를 통보해주고 간단한 치료를 받게 하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 강호남 꽃마을한방병원 행정부원장은 "드라마 '대장금'을 소재로 한 한방테마파크를 만드는 게 최종 목표지만 문화재 보존 규제에 밀려 인접부지를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주에 방폐장이 유치된 만큼 사업추진이나 관광객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