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연말 스퍼트] 한화그룹 ‥ 올 순익 1조4천억 달성 무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화그룹의 9월까지 매출은 전년도 수준인 15조원이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2000억원 늘어난 1조1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석유화학 부문의 호조와 신규 사업 확대 및 지속적인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서비스 부문의 실적 개선,그룹에 신규 편입한 보험사업의 내실화에 따른 것.
한화그룹 관계자는 "4분기 경기 전망이 좋지 않지만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신규 사업과 사업 구조조정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매출액 21조원,당기순이익 1조4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화그룹은 계열사별로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 증대 및 해외 진출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는 3분기까지 1조6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올 목표 2조원 달성은 무난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월까지 600억원 등 올해 모두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인천 화약공장은 2006년 9월까지 충북 보은으로 이전하고 남은 공장 부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방산설비 투자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다이너마이트 제조시설 일부는 중국으로 이전,중국 현지에서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기존 다이너마이트의 위력을 향상시킨 고성능 에멀전 폭약 등의 생산을 확대,제품 경쟁력도 갖출 방침이다.
방산 부문은 재래식 탄약 위주에서 정밀 탄약 및 유도무기 중심으로 재편을 추진 중이다.
한화석유화학은 비닐계열 사업에 대한 최신 시설 교체,신규 증설,공정 개선 등을 통해 생산성 증대 및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월까지 각종 사업에 1200억원을 투자했으며 연말까지 투자 총액은 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PVC(폴리염화비닐) 등 중국에 제2의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국내에 석탄발전소를 건설,국내 유일의 대규모 수직계열화한 비닐 계열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 매출은 2조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미국과 중국 자동차부품 사업 확대 및 엔지니어드 스톤(인조대리석) 사업 투자 등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첨단 전자소재 등 미래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 증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전자소재 사업 비중을 확대해 2004년 1%에서 2015년 35%까지 높여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키울 계획이다.
유기EL용 ITO 유리(LCD에 사용되는 얇은 유리면으로 전극선을 만들어주는 재료),FCCL(연성동박적층필름) 등 설비투자에도 2015년까지 7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한화국토개발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2015년까지 100여개의 체인을 확보하고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 리조트와 제휴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한화유통은 수원점 증축 등 고급 쇼핑문화의 지방 확대,63빌딩 리모델링,청량리역사 개발 착수 등 브랜드 가치 극대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 계열사는 사업별 강점을 특화하는 등 시너지를 강화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