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기업실적 호전 … 상승세 이어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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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는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주가 급등세가 한풀 꺾이기는 하겠지만 대세 상승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 주가는 지난주 729엔(5.5%)이나 치솟아 4년6개월 만에 1만4000엔대에 올라섰다.
그러나 도쿄 증시 1부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2배로 금년 4월 이후 가장 높아져 차익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지난주 일본 증시에는 낙관론이 퍼졌다.
일본은행이 10월 말 '경제 및 물가 전망'을 통해 내년 초 디플레에서 벗어날 것으로 내다본 데다 상장사들의 중간 결산 결과가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4~9월)에 상장사들의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노무라증권의 이와사와 세이치로 스트래티지스트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돼 주가가 올라도 주식을 팔려는 투자자들이 많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가 급등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모건스탠리증권의 가미야마 나오키 일본주 스트래티지스트는 "디플레 탈출 및 기업 실적 소식은 더 이상 재료가 되지 못할 것"이라며 "차익 매물이 쏟아질 경우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노우에 데쓰오 프라우드투자자문 고문은 "주가 급등으로 인해 차익 매물이 나오겠지만 국내 대기 매수 세력이 많아 떨어져도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