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회장, 구두대신 '사랑의 운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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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그룹 내 임직원을 위해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었다.
지난 2~3일 '사랑의 100리 행진'에 나선 것.김 회장은 최웅진 구조조정본부장,김관수 한화국토개발 사장 등 임직원 27명,신입사원 100명과 함께 충북 송계 계곡에서 수안보를 거쳐 이화령,조령관문,한화콘도 수안보를 도는 47km(117리) 코스를 완주했다.
사랑의 100리 행진은 참가 직원 한 명이 1km를 걸을 때마다 그 직원이 소속된 계열사가 1만원의 후원금을 내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화그룹 내 임직원에게 전달하는 행사로,김 회장이 직접 제안해 이뤄졌다.
이날 김 회장 등 128명의 임직원이 47km를 완주,총 6016만원의 후원금이 마련됐다.
김 회장은 행사에 참가한 신입사원들을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행군 중 쉬는시간에 신입사원들과 함께 도시락을 나눠먹고 격의 없는 대화 시간을 가졌으며 기념사진도 찍었다.
행군이 끝난 후에는 '이룩할 수 없는 꿈을 꾸고,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싸워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는 소설 돈키호테의 구절을 인용,신입사원들이 꿈을 갖고 미래에 도전할 것을 당부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