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격호 회장 일가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롯데쇼핑 상장의 후광을 벌써부터 톡톡히 입고 있다. 롯데쇼핑 지분(12.37%)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제과의 주가가 급등,이 회사 주요 주주인 신 회장 일가의 주식자산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쇼핑 상장 추진 소식이 주식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지난 9월28일 90만원 선이었던 롯데제과 주가는 지난 4일 신고가를 기록하며 124만7000원에 마감했다. 10월의 조정장 속에서도 주가가 38.6%나 급등한 것이다. 이에 따라 롯데제과 지분을 보유한 신씨 일가의 주식자산도 급격하게 불어났다. 18만7419주(13.19%,반기 말 기준)를 보유한 신격호 회장의 롯데제과 지분가치는 1687억원에서 2337억원으로 650억원 불어났고 신동빈 부회장(6만9350주,4.88%) 역시 624억원에서 865억원으로 241억원 증가했다.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4만9450주,3.48%)과 신영자 롯데쇼핑 부사장(3만5873주,2.52%)도 172억원,124억원씩 지분가치가 늘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