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자금 받아 거듭난 은행 번돈 일부 사회 환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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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싱크탱크'인 금융연구원이 은행들도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며 공공성을 강조하는 제안을 내놔 주목된다.
금융연구원은 6일 '은행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무'란 보고서에서 "상당한 수준의 이익을 내고 있는 은행들은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금융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연구원은 "은행은 지급결제기능을 수행하고,통화신용정책의 전달 경로라는 측면에서 일반기업보다 공공성이 강하다"며 "특히 최근 높은 수준의 건전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었던 데는 외환위기 이후 투입된 공적자금의 역할이 컸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은행들은 현재 잡이익으로 처리되는 휴면예금을 활용해 서민계층에 대출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연구원은 권고했다.
아울러 혁신중소기업 등 미래에 큰 수익원이 될 수 있는 잠재고객을 발굴,기업가치를 향상하는 동시에 은행의 평판도 높이는 '윈-윈(win-win)'전략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