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상승 탓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10월 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생산자물가는 전달보다 0.2% 상승,지난 7월(0.8% 상승)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1.6% 오른 것이다. 상승폭은 9월(전월 대비 0.5% 상승)보다 다소 축소됐다. 농수산물 가격이 곡물류와 과실류를 중심으로 큰 폭의 내림세(5.5% 하락)를 보인 영향이 컸다. 공산품은 난방유 수요가 증가한 데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석유·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0.7% 올랐으며,서비스 부문도 0.2%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보통 연말에 생산자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데다 최근 유가 상승세도 주춤하고 있어 11월에는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