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카 소렌스탐(35·스웨덴)이 세계 골프대회 사상 처음으로 '단일대회 5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뤘다.


소렌스탐은 6일 일본 시가현 세타GC(파72)에서 끝난 미국LPGA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에서 3라운드 합계 21언더파 195타를 기록,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소렌스탐은 지난 2001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래 5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세계여자골프계에서 '무적'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금까지 미국PGA투어와 미국LPGA투어를 통틀어 한 대회를 5연패한 골퍼는 없었다.


1,2라운드에서 김영(25·신세계)에게 1타차로 뒤졌던 소렌스탐은 최종일 김영이 주춤한 사이 8타(이글1 버디6)를 줄이며 시즌 9승째를 올렸다.


소렌스탐은 이 대회 3일 동안 이글 1개와 버디 20개를 잡았고,보기는 2라운드 12번홀(파3)에서 단 한 개만 범하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김영은 합계 16언더파 200타(63·67·70)로 공동 3위를 차지,2003년 미국진출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