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사진)은 6일 지난 8년간 국내 신용보증기관의 대위변제(보증기업 대신 금융회사에 돈을 갚아주는 것)액이 22조3000억원에 달하는 등 이들 기관의 부실경영이 가속화되면서 국민의 혈세 낭비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년간 정부가 신용보증기금 등 국내 4대 신용보증기관에 출연한 금액은 총 15조원"이라고 지적한 뒤 "그러나 이 기간 4대 신용보증기관의 대위변제액은 22조3000억원으로 정부출연금의 1.5배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 정부 3년간 4대 보증기관의 사고발생액(14조9000억원)은 김대중 정부 후반기 3년의 9조6000억원보다 54.6% 증가했고 대위변제액은 무려 79.9% 늘었다"고 강조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