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외국인 투자유치 성과가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2002년 7월 부터 올 10월 말까지 경기도에 투자한 외국인 업체는 모두 88개사로 나타났다. 이들이 투자한 규모는 133억달러(13조3000억원)에 달했다. 외국인기업 및 자본유치로 인한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도 6만9000여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투자유치 계약이 실제로 이뤄진 이행률은 61%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지자체 외국인투자 평균 이행률 13.6%의 4.5배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 만해도 미국 지멘스메디칼(의료기기)과 미국 인텔(무선홈네트워크) 등 19개 기업이 공장을 착공하거나 준공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투자기업 대다수가 첨단부품 및 소재 분야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국내 기술이전 및 고용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