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서울대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 등에 활용될 원숭이 등이 사육될 국가영장류센터가 7일 문을 열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줄기세포와 장기이식 등 바이오기술(BT)의 산업화를 위한 전임상단계 실험용 국가영장류센터를 완공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78억원이 투입돼 부지 1만평,건평 1400평 규모로 건립됐으며 기초연구동과 영장류 사육 실험동,검역동을 갖추고 있다. 무병 사육시설과 자동 세척시스템 등 첨단 시설과 장비를 도입해 자연상태에 가까운 청정 사육환경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필리핀원숭이,붉은털원숭이,녹색원숭이 등 3종 80마리의 영장류가 사육되고 있으며 2008년까지 영장류를 800여마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유전적으로 인간과 99% 동일한 영장류는 줄기 세포 연구와 신약 산업화에 앞선 전 임상 연구에 필수적이어서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영장류 센터를 일찌감치 짓고 센터당 2000여마리의 영장류를 확보하고 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