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슬라이드형 슬림폰 3종을 잇따라 선보이며 단말기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그동안 폴더형 슬림폰을 앞세운 SK텔레콤의 선제공격에 맞대응하기 위해서다. KTF는 7일 팬택앤큐리텔의 포켓 슬라이드폰(PT-K1500·이하 두께 16.9mm)을 최근 내놓은데 이어 오는 15일께 삼성전자(SPH-V8400·두께 15.9mm)와 LG전자(LG-KV5900·두께 14.9mm)의 슬림 슬라이드폰을 동시에 선보인다고 발표했다.KTF가 지난달 내놓은 포켓 슬라이드폰은 블랙키패드 등 세련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39만9300원)으로 출시초부터 월 3만대 이상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슬라이드형 슬림폰(가격 50만원대 중반)은 얇은 디자인에도 MP3, 음성인식, 파일뷰어 등 첨단기능이 내장돼 있다.세계 최초로 특정지역에서 통신모듈의 기능을 제한하는 ‘에어플레인 모드’가 있어 비행기를 탈 때 통화이외 다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의 슬림슬라이드폰(가격 50만원대 중반)은 기존 MP3플레이어에 주로 적용되던 터치형 키패드를 휴대폰에 최초로 적용했다.512메가바이트(MB)의 내장메모리로 100여곡의 MP3 음악을 담을 수 있다.심플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젊은 층의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KTF는 지난 4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한달보름간 슬림슬라이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슬림매니아 페스티벌’을 연다.이 기간중 슬라이드형 슬림폰을 구입한 고객중 1000명을 뽑아 노시바 노트북, 아이리버 U10, 소니 슬림디카, 용평 스키시즌권, 구찌 크로스백 등 경품 10종을 증정한다.KTF 웹사이트(www.ktf.com)또는 휴대폰 상의 핫넘버 (**222+ⓝ)를 눌러 응모하면 된다. KTF 관계자는 “SK텔레콤은 폴더형 슬림폰을 먼저 내놓았지만 KTF는 슬라이드형 슬림폰을 SK텔레콤보다 먼저 선보이고 있다”며 “슬라이드형 슬림폰은 폴더형보다 휴대성과 그립감이 좋아 고객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