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대한화재 ‥ 유동성부족 해소 기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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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세양선박에 '백기사'로 참여해 주목을 끈 대한화재가 펀더멘털(내재가치) 측면에서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해보험사 중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데다 그동안 주가 할인요인 중 하나로 지적돼온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회사측이 조만간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7일 대한화재 주가는 이 같은 점이 호재로 부각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8470원으로 마감됐다.
구경회 한화증권 연구원은 "대한화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로 금융업종 내 대표적인 저평가주로 꼽힌다"며 "이는 비교대상인 제일화재 신동아화재 그린화재 등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한화재의 저평가 이유 중 하나는 주식의 유동성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대한화재측은 이날 액면분할 및 블록세일(대규모 자전거래)을 통한 지분 매각 등 다양한 유동성 확대 방안을 검토,이르면 연내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대주주 지분율이 자사주를 포함,70%에 육박한 상태이며 실제 유통 주식수는 15∼20% 정도에 불과하다.
대한화재는 지난해 소액주주와 대주주에게 각각 300원,50원의 차등배당을 실시했으며 배당성향은 25% 수준에 달했다.
이 회사의 상반기(4∼9월)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8억원,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14.9%씩 늘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