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船 운임 하락세 지속 전망 ‥ 해운주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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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현대상선 대한해운 등 해운주들이 맥을 못추고 있다.
코스피지수(종합주가지수)가 올 들어 20%,하반기 이후에만 10% 이상 올랐지만 주요 해운주들은 지난 3∼4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대한해운 모두 주가가 연중 최고치 대비 20∼30% 넘게 빠진 상태다.
증권사들은 이와 관련,컨테이너선 공급 초과로 인한 운임 하락세 지속으로 4분기 이후 실적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며 해운경기 조정의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7일 "해운경기가 컨테이너선 공급 초과 등으로 인해 장기 호황을 마감하고 하락 국면 전환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도 최근 중국 닝보에서 열린 세계 해운 컨퍼런스에서 "앞으로 2년 동안 업황이 하강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해운업에 대해 '중립' 투자 의견을 내놨다.
예상보다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내놓은 한진해운에 대한 목표주가 하향 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한진해운은 앞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5153억원과 1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42.9% 줄었다고 발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3분기 원화 환율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와 선박 공급 증가에 따른 운임 약세 등을 근거로 한진해운의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내렸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