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접경지역인 파주 철원 고성 백령도 등 4곳이 오는 2020년까지 남북 간 교류협력과 한반도 통합 인프라 구축을 위한 '평화도시'로 개발된다. 또 우리나라의 국토는 동·서·남해안의 역 파이(π)축과 8개 경제권역을 거점으로 한 다핵 구조로 재편된다. 건설교통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안'(2006~2020년)을 마련,다음 달 중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연내 확정해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종합계획은 국토의 이용 관리 보전을 위한 최상위 계획으로 내년부터 시·도·군의 각종 개발계획과 교통 환경 등 부문별 계획의 기준이 된다. 이 수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경기 파주,강원 철원 고성,인천 백령도를 평화도시로 개발하는 것을 비롯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비무장지대 등 접경지역을 '평화벨트'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