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또 한 차례의 강력한 랠리이후 2002년에 시작된 강세장이 운명을 다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메릴린치증권은 세계 금융시장에 금리상승이나 인플레 우려감 혹은 허리케인관련 경제지표 왜곡이나 신임 연준(FRB)의장의 통화정책 방향 그리고 워싱턴 정가의 불확실성 온갖 할로윈 유령들이 떠다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반영하며 투자자들은 지난 몇 주간 움츠러들고 증시는 연말 랠리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기우뚱거렸다고 비유. 그러나 투자자들이 더 위축되지 않은 배경에는 또 한 차례 다가올 순환적 강세장의 기대감이 숨어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메릴린치는 "최근 우려 사항들이 금융시장의 기초여건을 바꿀 만한 의외의 변수는 아니다"며"지금 혹은 몇 주후 나타날 상당폭의 랠리를 펼칠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랠리는 내년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지수는 새로운 사이클 고점에 도달한 후 2002년 시작된 강세장이 운명을 다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