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가상승과 물가안정이 이어지면서 소비심리가 두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전망조사를 이성경 기자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기자] 6개월후의 경기,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두달연속 상승했습니다. 10월 소비자 기대지수는 97.5로 전달의 96.7 보다 0.8포인트 올랐습니다. 또 현재의 경기상황을 6개월전과 비교한 소비자평가지수도 9월 81.2에서 10월에는 83.4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주가상승과 물가안정이 지속되고 소비관련 실물지표들이 개선됨에따라 소비심리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소득별로는 월 300만원 이상 고소득 계층의 경우 기준선인 100을 넘어 소비심리 개선 속도가 빨랐습니다. 그러나 300만원 미만 가구는 지표가 개선 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 기준선을 밑돌고 있어 서민들은 지출 확대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자산가치를 나타내는 자산평가지수는 주식과 채권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 3월 이후 8개월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었습니다. 저축의 자산가치도 금리상승으로 다소 올라간 가운데 주택과 상가는 부동산경기 위축으로 떨어졌습니다. 특이할 것은 1년전과 비교한 가계수입 평가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10월 가계수입 평가지수는 89.2로 전달의 89.8에 비해 떨어져 최근 경기회복 가운데서도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가계소득은 오히려 마이너스라는 점을 알수 있습니다. 결국 10월 소비자 기대지수와 평가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크게 밑돈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계수입 감소세가 장기화될 경우 최근 경기회복을 이끌고 있는 그나마 풀리고 있는 민간소비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정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