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어드바이스] 파5홀 버디는 '웨지 플레이'가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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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PGA투어 프로들이 파5홀에서 버디(또는 이글)를 잡을 확률은 얼마일까.
평균 40%다.
파5홀을 열 번 거치면 버디 네 번을 잡는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파5홀에서 가장 버디를 많이 잡는 선수는 누구일까.
타이거 우즈와 레티프 구센이다.
두 선수의 파5홀 버디확률은 올시즌 우즈가 53.4%로 1위,구센이 52.1%로 2위다.
두 선수가 내로라하는 장타자임을 감안하면 그들의 파5홀 버디는 장타력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구센은 장타력보다는 '웨지 플레이'를 통해 버디 기회를 더 많이 만든다고 주장한다.
구센은 "파5홀에서는 투온을 시도할 때보다 샌드웨지로 세 번째샷을 할 때 볼을 더 홀에 붙일 수 있다"고 말한다.
투온을 노리다보면 볼이 그린주변의 장애물에 들어가거나 온그린이 돼도 홀에서 멀리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구센은 그러느니 차라리 레이업한 후 좋아하는 거리에서 서드샷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한다.
구센은 파5홀 서드샷용 클럽으로 샌드웨지를 애용한다.
구센이 레이업할 때 감안하는 요소는 그린 상태.그린이 무를 경우 세컨드샷을 가능하면 그린 가까이로 보낸다.
서드샷을 원하는 지점에 떨어뜨리기가 쉽기 때문이다.
그 반면 그린이 단단하면 '샌드웨지 풀스윙' 거리가 남는 지점까지만 세컨드샷을 보낸다.
그러면 웨지 서드샷에 스핀을 먹여 버디기회를 노릴 수 있다.
구센의 파5홀 전략은 '매번 투온을 노리는 장타가 능사가 아니고,서드샷을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곳에 볼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요약된다.
아마추어 장타자들이 귀담아들을 만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