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교육청 관내 10여개 초등학교는 지난 3월 '강남 이중언어교육연구회'를 결성하고 내년부터 일반 교과를 영어로 가르치는 수업,이른바 영어 몰입교육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자체 영어교재 개발과 교사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영어 실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수업을 제대로 받을 수 없어 사교육 부담이 늘고,지역별 교육 형평도 무너진다"며 반대(65.5%)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


찬성(34.5%)하는 네티즌들은 대체로 "초등교에서 영어로 수업을 하면 조기 어학연수 열풍을 잠재워 국부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를 내놨다.


아이디 '조폭'은 "우리말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초등생들에게 영어로 수업을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한 반면,'atongs'는 "커서 영어 한마디라도 자신 있게 할 수 있도록 만들려면 우리말에 젖어 들기 전에 영어에 익숙하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맞섰다.


'작은사람'이 "이런 건 왜 꼭 강남부터냐.다른 지역과의 교육 격차가 더 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자,'나유'는 "그렇다면 반대를 할 것이 아니라,전국적으로 확대 실시를 주장하는 편이 어떤가"라는 댓글로 응수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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