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조한 날씨에 아토피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는데요. 확대되고 있는 아토피 시장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아토피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는 모두 123만명. 4년만에 무려 18.9%나 늘었습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국내 아토피 관련 시장은 한 해 2,000억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이중 400억원대로 추정되는 스킨케어 시장의 60%를 보령메디앙스와 네오팜 두 회사가 양분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경쟁 제품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판촉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애란 보령메디앙스 스킨케어팀 "저희는 피부보습력이 뛰어난 해양 심층수와 함께 피부 자극물질로부터 피부를 진정시키고 보호해주는 제주산 동백 추출물 등 천연식물 성분을 첨가한 리뉴얼 제품을 지난 7월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바이오 업체들도 관련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바이오기업 단바이오텍은 단국대 생명자원대학과 손잡고 천연 면역항체가 함유된 아토피 치료 화장품을 지난 7월에 내놨습니다. 인터뷰-한재석 단바이오텍 영업팀장 "단순 보습 기능뿐만 아니라 면역항체 기술을 이용해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아토피 시장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바이오벤처 쎌바이오텍 역시 김치 유산균이 함유된 먹는 형태의 아토피 치료제를 지난해 출시하고 다양한 판촉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뒤질새라 대형 제약사들도 아토피 치료제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동아제약은 부작용이 염려되는 스테로이드제 성분을 빼는 대신 다래 추출물을 이용한 천연물 아토피 치료 신약을 오는 2007년 발매 목표로 개발중입니다. 환경오염 등 아토피 요인이 늘어나면서 아토피 관련 시장은 바이오업체와 제약업체들에게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