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식품 전성시대 .. 두부 우동.두부 도넛 등 다양한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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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우동,두부 도넛,콩 소시지.'
콩을 재료로 한 다양한 가공 식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콩 식품의 대표격인 두부를 활용한 우동,도넛,과자 등과 돼지고기 대신 콩을 원료로 사용한 콩 소시지 등 콩 식품이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두부로 만든 버거 스테이크나 크로켓,죽 등을 판매하는 두부요리 테이크아웃 전문점도 생겨나고 있다.
웰빙 바람 덕분에 '밭의 쇠고기'로 불리는 콩의 주가가 상한가를 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주부들의 장보기 품목인 포장 두부도 전체시장 규모가 매년 10% 이상 꾸준히 커지고 있다.
◆콩 식품 어떤 게 있나
풀무원은 지난달 두부가 함유된 냉장면 '생가득 두부 우동'을 내놨다.
면을 반죽할 때 콩 단백질과 두부를 넣은 건강 우동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풀무원 관계자는 "유통 매장에서 시식해 본 고객들이 면발이 부드럽고 쫄깃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은 4200원(2인분).
베이커리 전문업체 파리바게뜨는 최근 두부가 50% 함유돼 있는 '두부 도넛'을 선보였다.
도넛 1개당 열량이 125㎉로,개당 300㎉가 넘는 일반 도넛에 비해 열량이 절반 이하로 낮은 것이 특징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층이 좋아해 매달 5∼10%씩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개당 700원.
두부 요리만 취급하는 테이크아웃형 전문점도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국내 첫 두부 테이크아웃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두부다'는 지난 2월 개점이래 7개 점포를 냈고,최근에는 중국 베이징에도 점포를 오픈했다.
연두부를 활용해 덮밥이나 토핑,죽,면류 등을 판매한다.
풀무원도 최근 두부 버거 스테이크,두부 게살 샌드위치,두부 치즈 크로켓 등의 메뉴를 갖춘 테이크 아웃점 '델리소가'를 롯데백화점 본점과 타워팰리스 내 '스타슈퍼'에서 운영 중이다.
이 밖에 남부햄의 '콩마을',진주햄의 '조직콩단백 10.80% 햄',풀무원의 '퓨렘 로스구이' 등 콩 햄 및 소시지와 한국야쿠르트의 두부 스낵 '두부 감빠' 등 콩 식품이 잇따라 시판되고 있다.
◆포장두부는 매년 두 자릿수 신장세
풀무원에 이어 두산 CJ 등 대형 식품업체들이 가세하면서 포장 두부 시장은 매년 10~20% 정도의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3년 1800억원 수준이었던 시장 규모가 지난해 2000억원대에 올라섰으며,올해는 20%가량 늘어난 24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경기 침체로 다른 식품 품목들의 매출 신장세가 제자리 걸음에 머물러 있는 것에 비하면 웰빙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포장 두부는 당분간 10%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