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년 넘도록 웃통을 벗고 등교하는 괴짜 남학생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144년 전통의 사립대학 채프먼대 3학년에 재학 중인 제이콥 오시어(20). 그는 웃통을 완전히 벗고 검은 머리를 뒤로 묶은 채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등교한다. 턱수염까지 길게 기른 오시어는 밸런타인데이 등 각종 기념일에는 그에 맞는 글씨나 그림을 앞가슴에 그리고 나타난다. 영화를 전공하는 이 괴짜는 또 자신의 등을 광고판으로 활용,학생들의 정치 캠페인이나 생일 소망 등을 등에 쓰도록 하고 1회에 1달러씩의 광고비도 받는다. 이런 기행으로 교내에는 회원이 509명이나 되는 그의 팬클럽도 생겼다. 오시어의 기행에 대해서는 교수들도 찬반으로 나눠지고 있다. 강의에 지장을 준다며 질색을 하는 교수가 있는가 하면 그가 공손하게 수업을 받고 있다며 제지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