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학력 및 연령 등에 제한을 두지 않고 실시하는 2기 '개방형 공채'가 30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외환은행은 하반기 신입행원 공채 응시원서를 마감한 결과 30명 모집에 무려 9161여명이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지원자 중에는 전문대졸 이하 학력자가 24%(2200여명)를 차지,지난 1기 때의 10% 수준보다 크게 높아졌다. 연령도 20대 지원자가 주류이긴 했지만 40~50대 이상 지원자도 80명에 달했으며 전업주부도 상당수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석·박사 출신 568명,전문 자격증 소지자 1400여명,토익 900점 이상 고득점자 650여명 등이 지원해 '은행고시' 열풍을 반영했다. 외환은행은 오는 17일께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어 외부 전문기관에 의한 적성검사 및 실무진 집단면접과 개별 임원 및 CEO 면접과정 등을 거쳐 12월 중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